Hackanism

크컨 등급전 시즌 2 종료 및 후기 - 1367점 (48위) 본문

파이널 판타지 14/크리스탈라인 컨플릭트

크컨 등급전 시즌 2 종료 및 후기 - 1367점 (48위)

핵카 2023. 2. 14. 10:02
반응형

한섭 크컨 등급전 시즌 2가 23년 2월 14일 자로 종료되었다.

 

지난 시즌에 비해 점수는 떨어졌지만 순위는 상승했다. 지난 시즌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등급전에 참여하는 유저 수가 확 줄었다는 점이다. 100위 컷만 봐도 시즌 1은 2008점, 시즌 2는 789점으로 상당히 큰 차이를 보였다. 시즌 초반에 반짝 방이 잘 돌다가 어느 순간부터 다이아 아랫방을 기점으로 서서히 방이 열리지 않게 되었다. 크리스탈 방도 매일 저녁 열리긴 했지만 점차 열리는 시간이 늦어지다가 결국은 시즌이 종료되지 않았음에도 6.2 패치까지 방이 닫히게 되었다.

 

1시즌을 너무 무리하게 달린 탓에 2시즌은 나름의 템포를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일단 스스로와 약속을 했다.

하루에 +200점, 또는 -300점 어느쪽이든 둘 중 하나를 먼저 달성한다면 그날의 등급전은 종료하기로 마음먹었다.

 

일단, 첫 날엔 다이아에서 크리스탈을 만들었고 둘째 날부터 계획을 실천하기로 했다. 그리고 기적처럼 7일 연속 +200점 달성에 성공해 초기 점수 100점을 포함해 8일 만에 1500점을 만들었다. 계획은 잘 진행되고 있는 것처럼 보였으나 절대 그렇지 않았다. 왜냐하면 -300점을 아직 달성해 본 적이 없기 때문이었다.

 

이윽고 일이 터지고 말았다. 9일째 되는 날 -900점을 기록했다. -300점이 되면 오늘치 할당량을 종료하겠다던 나와의 약속은 어디로 갔지? 이거 내가 분명히 도박이라도 했으면 손모가지랑 집문서랑 몽땅 날렸을것이다.

 

다음날의 나는 생각보다 침착했다. 어차피 날려먹은 점수 그냥 마음대로 돌리자. 라고 생각할 줄 알았는데 다시 그 점수를 기점으로 +200, -300 전략을 다시 실천해 보기로 한 것이다. 그러나, 이후부터는 계속 내리막을 걷게 된다. -300까지는 아니었지만 -100, -200 이런 식으로 하루를 마치는 경우가 대반사였다.

 

사실, 절대적이진 않지만 근딜이 어느 정도 유리한 맵은 알고 있다. 바로 '화산심장' 이다. 이 맵은 맵의 중간중간 기둥이 있어서 벽타기로 상대의 딜을 어느정도 회피할 수 있다. 또, 간혹 나오는 맵의 십자 범위 폭발 기믹은 일대일 결투의 활용도를 더욱 증폭시켜주기도 한다. 전사인 나는 이제 '화산심장'에 투자하는 전략을 쓰기로 했다.

 

300점까지 떨어졌던 점수가 서서히 오르기 시작했다. 방이 열리는 유일한 시간대인 밤과, 화산심장이 겹치는 시간대에 공대가 겹치는 날이면 하루에 게임을 한 판도 못할 때도 있었다. 그렇지만 다른 맵은 진행하지 않았다. 어쩌면 하루에 1~2판, 많이 하는 날은 1시간 반을 빼곡 채워서 그 맵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기 시작했다. 맵이 종료되고 아쉬운 마음에 다음 맵인 바람맵을 아주 가끔 하곤 했는데 1패 하는 순간 바로 그날의 크컨 장사를 접었다.

 

SEASON 2 랭킹 48위 마무리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은 건 아니다. 모든 맵을 재미있게, 그리고 어느 정도의 승률을 기록하면서 즐길 수 있으려면 직업 이해도도 반드시 필요하겠지만 다른 직업으로의 스왑도 고민해 볼 일이다. 그렇지만 아직은 전사를 조금 더 잡을 것 같다. 한창 재미있어지려고 할 때쯤 등급전이 닫혀버려서 다소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결론적으로 봤을 때 점수는 지난 시즌에 비해 떨어졌어도 순위는 올랐으니까 나름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다음 시즌은 아마 전 티어가 브론즈로 하드리셋되며, 특정 구간에서는 강등도 일어난다고 알고 있다. 하필 영식과 현생이 21일 전후로 몰려있는 터라 초반에 얼마나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한섭 특성상 처음에 티어를 만들어놓지 않으면 아마 이후에 방이 열리지 않아서 고생할 것으로 예상되기에 시간을 짬내서 조금씩이라도 진행해야 할 듯싶다.

 

그 무엇보다.. 방이 오래오래 열렸으면 좋겠다!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