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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ckanism
지난 이야기 울다하에서 캐릭터를 만들고 모험가 길드에 가입을 했다. 울다하는 호화롭고, 보기엔 아름다운 상인의 도시지만 그만큼 상인의 힘이 강해 그 공화파의 세력이 왕당파를 좀먹고 있는 듯했다. 정치적인 문제와 더불어 빈부 문제도 심각해 보였다. 활발한 거래와 무역이 활성화되어있는 국제시장, 돈을 통한 투기장 및 도박문화 등의 모습과는 달리 뒷골목에서는 아플 때 약 하나 사 먹을 돈 없는 빈민들이 즐비해있었다. 여러 퀘스트들로 울다하의 내외적인 모습을 어느 정도 파악하고 메인 퀘스트를 계속 진행했다. 모래늪의 '모모디'는 '중부 다날란'으로 활동범위를 늘려보라고 권했다. 울다하 조차장에 도착하면 파파샨이라는 사람이 어떤 귀한 집안의 아가씨를 찾고 있다고 한다. 은갑옷단 위병은 진지하게 목격담을 진술하고 ..
검술사로 캐릭터를 생성했기 때문에 울다하에서 시작하게 되었다. 먼저, 모그리 서버 캐릭터의 허드를 복사해서 가져와 게임하기 쾌적한 환경을 만들었다. 울다하에 도착하자마자 폭풍간지 파란 안경 와이먼드씨가 기초적인 것들을 알려준다. 그 후 모험가 길드가 있는 모래늪으로 가서 모험가로 등록하라고 한다. 왜 모험가 길드의 이름이 모래늪일까? 모험가 길드인 모래늪의 의미는 모험가 길드 앞 NPC '나나무코'와 안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는 '파파스'에게 말을 걸면 들을 수 있다. 사람을 모래에 비유해 사람과 사람이 한데 어우러지는 모습을 모래늪으로 표현했다고 한다. 모래늪 메인 데스크로 가면 모험가 길드 대표인 '모모디'가 열렬히 환영해준다. 그리고는 마치 신체 포기 각서에 싸인이라도 하라는 대사와 뉘앙스로 모험가 길..
나는 모그리 서버에 약 5년 전에 만든 캐릭터를 하나 가지고 있다. 처음 아이디를 만들 당시엔 콘솔게임을 하는 느낌으로 스토리적 요소들을 어떠한 스킵도 없이 흡수하며 플레이하려 했다. 심지어 모든 필드의 서브 퀘스트 이야기까지 낱낱이 전부 읽어가며 플레이했던 기억이 난다. 물론, 지금도 대부분은 그렇게 하고 있지만 가끔 공대 단위로 신규 레이드를 도전하거나 빠른 공대 출발 시간에 맞춰야 경우 어쩔 수 없이 스토리를 스킵해야만 하는 일이 종종 발생했다. 많이 누적된 스토리의 복습과 중간중간 놓친 스토리들을 보강하기 위해 이번에 초코보 서버에 다른 캐릭터를 하나 생성해 보기로 했다. '재 7재해'라 불리는 달라가브 영상은 다시 봐도 스케일이 장난 아니다. 땅에서는 에오르제아 도시국가 연합과 갈레말 제국의 제..
내 닉네임은 어쩌다 핵카가 되었을까? 예전에 게임을 하다가 지인이 말했다. 언뜻 처음 보았을 때 핵카라는 닉네임은 어느 정도 투박해 보이고 무섭기까지 하다고. 사실 내 닉네임이 핵카가 된 데에는 사소한 이유가 있다. 먼저, 나는 핵카의 의미를 알고 만든 것이 아니다. 이미 이 닉네임을 사용한 지는 5년 정도로 굉장히 오래되었는데 티스토리를 만든 기념으로 지금에서야 내 닉네임의 의미를 찾아보기로 했다. 스웨덴어로 '곡괭이'를 뜻한다. 의미 모르고 만든 닉네임인 만큼 그 의미조차도 굉장히 쌩뚱맞다. 아무튼, 이제 내 닉네임의 사전적 의미를 알았으니 진짜로 'Hacka'가 탄생하게 된 계기를 알아보자. 시기는 5~6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사실 나는 그 시점에 내가 주로 사용하는 닉네임이 따로 있었다..